[클리아오] 나와 그의 거리 343m

 

학교물 패러디입니다.

클리어 여체화 세일러복 착용 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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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어는 명문 사립 플라티나 여고의 1학년이자 집에서는 세 자매 중 첫째이다. 소심하고 수줍은 성격에 여중 여고에 길을 걷고 있어 남자와는 당연히 연이 없고 거기다 불편하기까지 한 전형적인 온실의 화초 같은 소녀이다. 반 친구들은 근처 남고 학생들과 연애를 하거나 하지만 클리어와는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다. 그리고 그날도 그런 생각을 하며 평소와 같이 하교를 하는 중이었다.

 

 

* * *

 

 

클리어가 학교 정문을 나오는 데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 뒤를 돌아보니 반 친구 중 한명이 그녀를 부르고 있었다.

 

"클리어, 책상 위에 가정통신문 두고 갔어."

"아, 죄송합니다."

"아냐, 좀 늦게 나오다 봐서 가져 온 거야."

"근데 어떻게 제건지 알고....?"

"클리어 책상 위에 있었고 가정통신문에 클리어가 항상 그리는 해파리 캐릭터 그려져 있어서."

"아,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반 친구는 클리어에게 가정통신문를 건넸고, 클리어는 종이를 손에 쥔 채로 가던 길을 갔다. 교문에서 나온 지 좀 됐을 즘 갑자기 돌풍이 불었고, 덕분에 손에 들고 있던 가정통신문이 날아가 버려 클리어는 가정통신문을 쫓아 뛰었다.

 

"으헉!"

 

그렇게 가정통신문을 따라 뛰었는데 가정통신문은 어떤 남학생 얼굴에 떨어졌고, 가정통신문이 얼굴에 덮여진 남학생은 당황해서 소리쳤다.

 

"뭐야 이게."

 

남학생은 가정통신문을 얼굴에서 때 확인했다. 가정통신문에 그려둔 낙서를 전혀 모르는 타인에게는 보이는 건 창피한 일이다. 남학생은 가정통신문을 보고 있었고, 그렇다면 당연히 낙서도 볼 것이다. 가정통신문을 보고 있는 남학생한테 그 종이를 돌려 달라 할 용기가 나지 않은 클리어는 떨어진 곳에 서서 불안하게 남학생을 쳐다봤다. 남학생은 종이를 다 보고나서 주위를 둘러봤다. 주위를 둘러보던 그와 클리어는 눈이 마주쳤고, 그는 클리어 쪽으로 걸어왔다. 클리어는 남학생이 무서워 도망갈까 했지만 그래도 종이를 받아야해 참고 서있었다.

 

"저기, 이거 너 거야?"

"아, 네! 그...저기 얼굴에 날아간 건 의도한 게 아니라, 그 바람이 불어서.... 못 믿을 거 같지만 사실이에요!"

"푸훗!"

 

클리어는 남학생이 무서워 위를 보지 못 하고 있는데, 머리 위에서 남학생이 웃는 소리가 들렸다.

 

"하하, 아니 진짜 그냥 날아온 거 아는데 너무 당황하는 거 같아서. 비웃는 거 아니야."

"네...."

"이 종이 돌려줄게"

"감사합니다...."

"근데 종이에 그려진 거 해파리? 귀엽다."

 

남학생의 칭찬에 놀라 클리어는 고개를 들었고 그의 얼굴을 보았다. 남학생은 해맑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럼 난 갈게. 종이 잘 들고 가, 또 날아가지 않게.”

 

남학생은 그 미소를 짓은 채 손을 흔들며 클리어한테서 멀어져갔고, 남학생의 미소에 클리어는 가슴이 두근거리고 얼굴이 점점 빨개지는 걸 느꼈다. 그리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클리어는 자신의 방에 도착해있었다. 클리어는 가방을 내려놓고 옷도 갈아입지 않은 채 침대에 드러누웠다. 아까 남학생과 나누었던 대화가 생각난다, 사실 평번한 거였지만 클리어게는 신사 같이 보인 태도로 자신의 가정통신문을 돌려주고 너무나도 멋진 미소를 지은 남학생. 다시 생각만 해도 자신의 심장이 시끄러워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클리어는 천천히 그 상황을 다시 생각했다, 고개를 숙이고 있었지만 다행히 의상착의를 자세히 볼 수 있어 남학생의 교복을 기억하고 있다. 베이지와 황토색 사이의 니트 조끼에 남색 바지, 그건 분명 자신의 학교 근처에 있는 남고의 교복이다. 그리고 니트 위의 명찰에는 ‘세라가키 아오바’ 라고 써져있었다.

 

“아오바....... 아오바씨......”

 

세라가키 아오바, 푸른 머리카락에 그 청정한 느낌, 정말 그는 그의 이름과 너무나도 잘 어울렸다. 그렇게 생각하며 그의 이름을 중얼거렸다.

 

명문 사립 플라티나 여고 1학년 클리어, 그녀는 드디어 뒤늦은 첫사랑을 시작한 것이다.

 

 

 

 

너무 짧네요....

좀 더 쓰고 싶긴 한데 그럼 끊을 곳이 미묘해져서...

중장편 예상하는 소재인데요.....

트위터에 쓴 클리어 여체화 세일러복 썰을 소설로 쓴건데 난관이 너무 많습니다.

지금 제일 큰 난관은 알파들의 이름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인데요...

클리어의 쌍둥이 여동생이 알파들입니다.

차마 학교물인데 알파,알파2라고 할 수 도 없고ㅋㅋㅋㅋ

다음편은 언젠가 쓰지 않을까요....?